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과 기념사업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낸 국민들이 청와대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치를 확산시키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분 가운데 9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3대가 독립운동에 참여하고,임시정부 안살림을 도맡아준 정정화 여사의 손녀인 김선현 여사,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총장과 부주석을 지낸 김규식 선생의 친손녀 김수옥 여사, 무장 항일운동을 한 김경천 장군의 손녀 김올가 여사 등이 주요 참석 인사로 참석했다.
또한 윤경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 최태성 한국사 강사, 쿠바 한인의 독립운동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전후석 감독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번 오찬 행사에서는 3.1운동과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국민들의 활동 결과물의 일부인 그림, 공연, 전시물, 영상 등도 선보였다.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3.1운동 정신의 핵심은 비폭력 평화의 동력"이라고 말한 뒤 "이 동력이 국민의 가슴 가슴속으로 깊이 내면화되어 평화와 번영이 어깨동무하고, 평화와 번영이 입맞춤 하는 새 역사의 날이 동트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완상 위원장은 인사말 후, 3.1독립선언서, 2.8독립선언서, 대한독립선언서, 대한독립여자선언서, 조선혁명선언이 담긴 '쉽게 읽는 독립선언서 5종세트를 대통령에게 증정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억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 정신을 되새겨 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길도 명확하다"며 "함께 이룬 만큼 함께 잘사는 것이고, 공정과 자유, 평등을 바탕으로 함께 번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찬장에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의미와 정신을 되새기는 작품이 전시됐다.
1층 전시공간에서는 ‘쉽고 바르게 읽는 독립선언서’를 점자로 번역해 시각장애인도 읽을 수 있도록 한 ‘독립선언서 점자본’이 전시됐으며 2층 행사장에는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회원 100명이 함께 쓴 형식의 그림으로 표현된 ‘100인이 이어 쓴 기미독립선언서’가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