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 올 한해 역점 시책은 '생태가 밥 먹여주는 도시'에 맞춰져 있다.
허석 순천시장(사진)은 "생태가 밥 먹여주냐"는 시민들의 질문에 "생태가 순천을 먹여 살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허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기반을 마련하고 생태가 돈이 되는 '3E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6일 밝혔다.
'3E 프로젝트'는 순천이 자랑하는 '교육'과 '생태'의 강점을 살려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경제를 활성화 하는 성장 전략이다.
3E는 교육(Education),생태(Ecology),경제(Economic)를 일컫는다.
순천은 개발 위기에 놓였던 '순천만 습지'를 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곳이다.
그리고 지난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또 람사르 습지 도시로 첫 지정된 데 이어 도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으로 등재되는 등 '대한민국 생태수도'로서의 성장을 거듭해 왔다.
시는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확대된 도시 변화와 함께 4차 산업 혁명시대 도래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순천'을 완성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시는 이에 따라 각종 정책 세미나 등을 통한 치열한 논의 끝에 '3E 프로젝트'가 지역 발전에 부합하는 역동성 있는 시책으로 평가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말 3E 프로젝트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시민들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책 대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순천시는 앞으로 독일 프라이부르크, 일본 기타큐슈와 같은 세계적인 생태 경제 모델처럼 '생태가 돈이 되는 지역 순환형 경제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허 시장은 "2020년은 3E 프로젝트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들의 삶과 경제 지형을 바꿀 4차 산업기술과 융합하여 미래형 생태 경제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