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올해의 화두(話頭)로 '소영웅'과 '벤처기업가 정신'을 꼽았다.
김 지사는 6일 시무식에서 이 두가지를 '화두'로 삼아 일하는 공직 분위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올 한 해 공직자 한명 한명이 '소영웅'이 돼 힘을 모으고, '벤처기업가 정신'으로 일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등 3대 핵심 과제 유치를 비롯한 지역 발전을 일구자"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부지런함과 다산, 풍요의 상징인 '쥐'의 해를 맞아 작지만 힘 센 영웅인 '마이티 마우스' 정신과 수평·자율·창의적인 '벤처기업가' 정신을 화두로 꺼내든 것이다.
'마이티 마우스'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2020년 키워드 슬로건으로 정한 것.
1940년대 '늑대들이 양을 공격하면 마이티 마우스가 늑대를 혼내준다'는 내용으로 제작된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착안했다.
김 지사는 "작은 쥐와 힘 센 영웅은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일을 잘 하고 강한 힘을 가진 쥐들이 힘을 합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영웅이 되고 지역의 영웅이 되고 각 팀의 영웅이 돼 협력하면서 벤처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면 어마어마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지사는 또한 "공직자 스스로가 '내가 도지사다. 내 책임 하에 창의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벤처기업가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도민을 제일로 모시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역 발전을 위한 새 아이디어를 내고 기존 업무도 더욱 개선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지난해 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 청렴도 평가에서 2단계나 오르고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 실현 본격화로 지역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격려했다.
김 지사는 "올해도 나주 산학연 클러스터에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 남해안남중권 10개 시군에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등 의과대학 유치에 집중해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