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는 세계 각국의 공무원들이 얼마나 부패를 조장하고 있는 지에 대한 인식지표를 조사해 1995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청렴성.투명성 정도를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라는 개념으로 매년 조사하여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CPI는 역대 최고점수인 62점으로 180개국 가운데 32위였다.
2017년 54점(51위), 2018년 57점(45위), 2019년 59점(39위), 2020년 61점(33위) 이었는데, 2021년 평가점수는 전년 대비 1점이, 순위는 1계단 상승했다.
1위는 88점을 획득한 덴마크, 뉴질랜드, 핀란드가 공동으로 차지했고, 노르웨이, 스웨덴, 싱가포르가 85점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권은 싱가포르를 선두로 홍콩이 76점(12위), 일본이 73점(18위), 대만이 68점(25위)으로 우리나라 보다 높다.
투명성지수를 1점 높이면 경제성장율이 1.4%가 올라가고, 1인당 GDP가 25%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0위 수준이고, 30-50클럽(1인당 GDP 3만불, 인구 5천만)에 7번째 가입할 정도의 강국이 되었다.
국제적 위상과 경제력을 고려한다면 투명성 순위가 32위 인 것은 조금 안타까운 결과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청렴도를 세계 20위권으로 올리기 위해 '청탁금지법',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범정부 차원의 반부패 개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도 국민권익위의 부패방지시책 가이드라인에 맞춰 '반부패.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해 23개 중점 실행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이 지켜야 할 10가지 행동지침(공정한 업무처리, 알선.청탁 금지, 정보유출.금품수수 금지, 갑질.품위손상 금지, 성비위 금지 등과 이해충돌방지 예규도 마련해 정부의 반부패 개혁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국민연금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5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 3년연속 부패방지 시책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부의 반부패.개혁조치 및 각종 공공기관의 청렴실천 노력을 통해 우리사회의 투명성과 청렴성이 매년 높아지고,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투명성지수(CPI)가 매년 높아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