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김진남 의원(교육위,더불어민주당,순천5,사진)은 현재 단성 중학교인 순천여중과 동산여중,이수중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전남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중학교 선택권 확대 및 원거리 통학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7일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순천지역 단성중학교는 3 개 학교로, 이 중 순천여중, 동산여중은 여학생만, 이수중은 남학생만 갈 수 있다.
김 의원은 "근거리에 중학교가 있는데도 단성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어 원거리 남녀공학 학교를 지망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성 중학교를 지망하는 학생 수는 해 마다 감소하는 반면, 인근 남녀공학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어 중학교 배정의 불균형이 심할 뿐 아니라 원거리 중학교를 배정 받은 학생과 학부모의 민원이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남녀공학 전환을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하지만,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반대 목소리로 인해 남녀공학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의원은 “사실 상 대한민국 교육중심지인 수도권 중학교는 거의 대부분 남녀공학"이라며 "학령인구가 그나마 풍부한 광역시 중학교 역시 70~80 %가 남녀공학"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심지어 고등학교 역시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이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이 머지 않은 시점에 선택 과목의 충분한 개설을 위해 고교 통폐합 또는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도교육청에서 남녀공학 전환 학교에 대한 인사 및 예산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청소년기 성평등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통해 치우치지 않는 인재로 성장할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