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전남에서 처음으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해 9일 개통식을 가졌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긴급상황 발생 시, 목적지까지의 교통상황을 고려한 최적 경로를 제공하고, 긴급차량 진행 방향으로 녹색신호를 우선적으로 제공해 골든타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순천소방서에서 열린 이날 개통식에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박상진 순천소방서장, 순천의용소방대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사진 순천시 제공)
개통식에서는 순천소방서에서 순천대를 거쳐 의료원 로터리까지 4.3 km를 긴급차량이 주행하는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시연에서 긴급차량은 평소 10분 이상 걸리는 거리를 5분 안에 도착했다.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우선신호시스템은 순천시가 지난해 국토교통부 지능형 교통체계(ITS) 보조사업에 선정되면서 구축하게 됐다.
노관규 시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위기에 처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