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정원으로 바뀌었다", "정말 고생했다"
25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는 오는 31일 개막식에 앞서 박람회장을 먼저 둘러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프레오픈'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기대 이상으로 달라진 국가정원 모습에 연신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시민 3만여 명은 조직위 특별체험권 예매를 통해 참가했다.(사진 조직위 제공)
예매 시작 일주일 만에 입장권 3만 매 전체가 동이 날 정도로 박람회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오전 10시 입장 시간 전부터 장사진을 친 시민들은 달라진 정원 모습 만큼이나 생기가 넘쳤다.
가족과 삼삼오오 손을 잡고 입장한 관람객들은 무려 60만 평에 펼쳐진 '최고의 공간 연출'을 바라보며 연신 '기대 이상' 이란 평가를 내놨다.
주요 동선에 식재된 각종 봄꽃을 즐기며 온라인에 이미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가든스테이존'에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동천 물길을 가르며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정원드림호' 체험도 한 시간 안돼 매진됐다.
어린이를 위해 더 넓게 확장한 '물새놀이터'와 핑크색 홍학무리, 알파카 동물원, 꿈틀 놀이터 등은 가족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조직위는 이번 박람회를 위해 국가정원 관람차 동선을 외곽으로 돌려 도보 동선과 겹치지 않게 배려했다.
이는 노관규 순천시장의 '사람 중심 정원'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가정원 남문을 거쳐 '그린아일랜드'로 접어든 관람객들은 이곳이 자동차가 달리던 아스팔트 도로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노관규 시장은 일부 주민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 일대 자동차 도로를 시민들이 24시간 맨발로 걸어다닐 수 있는 잔디길로 돌려놨다.
이런 가운데 이날 노 시장은 방문객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일일이 챙긴 뒤 곧바로 또 다시 보완에 들어갔다.
노 시장은 행사 참가 관람객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 놓지 않았다.
"많은 격려와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그런 만큼, 남은 기간 총력을 다해 더욱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은 순천하세요, 이제는 순천으로 올라오셔서 순천이 어떤 도시인 지, 어떻게 도시를 바꿔내고 있는 지 확인해 달라"며 "진정한 휴식과 행복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개월 간 대장정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