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공식 건배주로 개발한 '현학(玄鶴)'이 3종 프리미엄 막걸리로 시중에 본격 판매된다.
순천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는 '순천의 정성과 향기'를 담은 생(生) 막걸리 3 종을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현학'은 순천을 상징하는 흑두루미를 한자 검을 '현'(玄)과 두루미 '학'(鶴)으로 해석해 이름 붙였다.(사진)
시는 "현학은 흑두루미 고귀함을 닮은 프리미엄 생(生) 막걸리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역농가 소득 창출과 전통주 육성을 위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지난해 7월부터 건배주 개발에 들어갔다.
11월 공모를 통해 순천주조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4개월 간 대량 생산 테스트와 시음회 등을 거쳤다.
이를 통해 현학 7 %, 현학 9 %, 현학 12 % 를 최종 만들어 냈다.
이 막걸리는 인공 감미료 첨가 없이 순천만 흑두루미쌀과 백향과, 고들빼기, 참다래 등 순천 농산물을 우선 사용해 빚었다.
현학 9 %는 고들빼기청과 참다래청을 첨가한 알코올 함량 9 % 행사용 한정 생산 막걸리다.
박람회 각종 행사 건배주와 답례품으로 사용된다.
현학 7 %는 백향과청을 첨가한 알코올 함량 7 % 막걸리로 상큼한 향과 가볍고 달콤한 목넘김이 특징이다.
시는 "여성층과 MZ 세대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학 12 %는 알코올 함량 12 % 기본형 막걸리로, 누룩을 사용해 장기간 저온발효를 거쳐 진하고 깊은 풍미를 느끼게 한다.
시는 박람회 홍보를 위해 흑두루미날인 지난달 28 일 현학 7 %와 현학 12 % 등 2 종을 시내 일부 식당과 소매점에 사전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외식업체 등을 상대로 취급점을 모집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지난해 7월부터 오늘까지 짧은 기간 '가장 순천다운 술, 현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역 특산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 지원과 함께 전통주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