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 경제상임이사 이취임식이 지난 7일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40년간 순천농협에 헌신한 김미영 이사가 떠나고, 신임 서만원 경제상임이사가 취임했다. 좌측 위 작은 사진이 서만원 신임 경제상임이사, 우측 위 작은 사진은 이임하는 김미영 전 경제상임이사다. (순천농협 제공)
40여년 동안 순천농협과 함께 살아온 김미영 경제상임이사가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이어 반평생을 순천농협 맨으로 살아온 서만원 전 지점장이 신임 경제상임이사로 되돌아왔다.
김미영 경제상임이사는 경제사업 2년 연속 2,5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하고, 전남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3년 연속 나누우리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활동은 순천농협 경제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경영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낳았다.
지난 2일 2024년도 대의원대회와 이사 선출을 통해 새롭게 당선된 신임 서만원 경제상임이사는 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또 이임한 김미영 전 이사는 소비자 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장으로 새로운 인생2막을 시작하게 됐다.
김미영 경제상임이사는 이임사를 통해 “40년을 생산자의 눈으로 바라보았던 농업, 농촌, 농업인 조합원을 이제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었다”며 “이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소비자 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장으로서 순천농협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한 서만원 신임 경제상임이사는 “농업현장에 농협이 가야할 답이 있다”며 “영농현장에서 발로 뛰며 조합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조합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농협에 헌신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최남휴 조합장은 “경제상임이사는 ▲농심을 알고 협동조합 정신이 투철할 것 ▲탁상이 아닌 현장을 중시하고 조합원 실익중심 업무추진력을 갖출 것 ▲공사구별의 정도경영으로 직원의 사표가 되어줄 것 등 3가지 덕목이 필요하다”며 “밖으로는 지자체와 안으로는 임·직원의 혼연일체가 중요하다. 전국 최고의 협동조합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소병철 국회의원, 순천대학교 이병운 총장, 김진남 전남도의원, 우성원 순천시의원, 농협중앙회 주철호 순천시지부장 등 내빈 7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미영 전 경제상임이사에게 그동안의 헌신과 노고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