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형석 예비후보가 13일 오전 11시,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순천시 단독선거구 분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한초 기자)
“늦게 알았지만 집권여당 후보로서 중앙당에 건의하고, 반드시 순천시민의 자존심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13일 오전 11시,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한 국민의힘 김형석 예비후보의 일성(一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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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분강개(悲憤慷慨)한 김형석 예비후보가 언론인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한초 기자) |
총선 열차에 마지막으로 승차했으면서도 강한 행보를 보이는 국민의힘 김형석 예비후보는 4년간 설움을 겪어온 순천시 해룡면민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각오다.
순천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비분강개(悲憤慷慨)한 목소리로 ‘순천시 단독선거구 분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김 예비후보는 “순천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제2의 순천판 게리맨더링’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또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러한 작태는 장기판의 ‘졸’이나 언제든지 이리저리 써먹는 ‘봉’처럼 존귀한 5만7천여 명의 해룡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뻔뻔함과 무례함의 극치다”고 일축했다.
김형석 예비후보는 ‘데일리호남’과 전화 통화에서 “해룡면민과 신대지구 주민들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데 분노가 치밀어 오를 정도였다”며 “중앙당에 소식은 전달했지만, 직접 올라가서 담판을 짓고 내려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예비후보의 강한 행보가 누구도 해결 못했던 순천시 선거구 과제를 풀어낸다면 집권여당의 힘이 무엇인가를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예비후보는 오는 14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 비상대책위 관계자들과 미팅 약속을 잡아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