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출신인 박태만·박민주 부자가 최근 고향 장성군에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원을 기부해 화제다. 사진 우측부터 박태만 씨, 김한종 장성군수, 박민주 대표 순이다. (장성군 제공)
수구초심(首丘初心)처럼 태어난 고향에 남다른 사랑을 표현한 부자(父子)가 있어 화제다. 전남 장성군 진원면에 거주하는 박태만 씨와 아들 박민주 씨가 그 주인공이다.
장성 출신인 박민주 씨는 지근(至近)거리인 광주에서 건물 시설관리 전문업체인 ㈜휴먼종합관리를 운영 중이다. 최근 부친 박태만 씨의 팔순찬지를 준비하다 아버지의 권유로 장성군에 고향사랑기부를 하게 됐다.
“팔순 생신을 맞은 아버지께서 잔치 대신 장성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해 가족들이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하게 됐다”
아버지의 권유와 가족들의 동의로 통 큰 결정을 한 박민주 대표의 소감이다.
박태만·박민주 부자가 기부한 금액은 1,000만 원이다. 마을 이장(里長)으로 활동했던 박태만 씨는 가족들이 아버지의 의사에 흔쾌히 찬성해 준 것에 오히려 고마워했다.
이에 김한종 장성군수는 “따뜻한 애정으로 장성 사랑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군민이 행복한 장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 큰 기부를 결정한 박민주 대표는 장성군 고향사랑기부 외에도 전남대병원 발전후원금 1000만 원을 비롯해 노숙자, 다문화‧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 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연간 500만 원 한도로 주소지 외의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장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와 답례품을 알리기 위해 2월 한 달간 에스엔에스(SNS)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